한화클래식 '우승 출사표', 김지현과 김해림의 반격, 쭈타누깐, 노무라, 코다 자매 등 스타 총출동
[춘천(강원도)=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메이저 챔프 동상이몽(同床異夢)."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프' 김인경(29ㆍ한화)과 '국내 넘버 1' 이정은6(21ㆍ토니모리), 프로 데뷔전을 갖는 특급루키 최혜진(18ㆍ학산여고3)이 주인공이다. 31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골프장(파72ㆍ6753야드)에서 개막한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이 바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다. 2011년 창설해 올해 메이저로 승격됐다.
김인경 역시 지난 7일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25일 금의환향해 "타이틀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주 캐나다여자오픈 출전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귀국하는 등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이유다. "철저하게 코스를 분석하고 있다"며 "국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이정은6는 내친 김에 첫 '메이저 퀸'을 노린다. 지난주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 '3승 사냥'에 성공해 다승은 물론 상금(7억6900만원)과 평균타수(69.65타), 대상 포인트(422점) 등 개인 타이틀 전 부문에서 모조리 1위를 접수했다. 특히 최근 5개 대회 연속 '톱 5'에 진입하는 일관성이 위력적이다. 6월 첫 메이저 한국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일 공동 6위로 추락한 악몽을 씻어낼 작정이다.
상금랭킹 2위 김지현(26ㆍ한화ㆍ3승)과 3위 김해림(28ㆍ2승)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우승상금이 무려 3억5000만원, 이정은6를 추월해 단숨에 '넘버 1'으로 도약할 수 있는 동력으로 직결된다. 세계랭킹 4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014년 이후 3년 만에 한국 나들이에 나섰고, 2015년 우승자 노무라 하루(일본)가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제시카 코다와 넬리 코다(미국) 자매가 출사표를 던져 장외화제를 만들었다.
춘천(강원도)=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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