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내달 6일부터 15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그룹 각 계열사가 잇따라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삼성전자는 예년보다 채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과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채용을 늘리기로 했느냐"는 물음에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적이 좋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평택에 낸드플래시 공장(P-1)을 준공했다. 앞서 5월에는 파운드리사업팀이 시스템LSI사업부에서 떨어져 나와 파운드리사업부로 승격했다.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는 등 초호황이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인 메모리사업부뿐 아니라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등에서도 채용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매년 9000명 정도를 채용해 왔다. 이중 삼성전자 비중은 약 6000명 정도로 알려졌으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채용 규모가 더 많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 각 계열사들도 인력 채용 계획을 확정한 후 별로도 원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삼성은 올해 2월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각 계열사간 자율경영 방침에 따라 개별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GSAT는 10월22일 삼성 전 계열사가 동시에 실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제 문제 보안이나 난이도 유지 등을 위해 GSAT는 각 계열사가 같은 날 실시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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