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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푸즈마켓 품은 아마존, 가격 대폭할인…AI스피커도 마트에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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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홀푸즈마켓 매장 전경. 홀푸즈마켓을 인수한 아마존이 식료품의 가격을 대폭 할인했으며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를 홀푸즈마켓에서 할인 판매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홀푸즈마켓 매장 전경. 홀푸즈마켓을 인수한 아마존이 식료품의 가격을 대폭 할인했으며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를 홀푸즈마켓에서 할인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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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홀푸즈마켓을 인수한 아마존(Amazon)이 인수를 완료한 첫 날부터 가격을 큰 폭으로 내렸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미국 유통시장에서 가격 전쟁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다.

28일(현지시간) 홀푸즈마켓은 문을 열자마자 수십가지 상품 가격을 큰 폭으로 내려 홍보했다.
1파운드에 79센트였던 바나나 가격은 49센트로 내렸고, 한 팩(12개입)에 4.39달러였던 달걀은 3.99달러로 낮아졌다. 대서양 연어는 파운드당 9.99달러에서 5달러나 내렸으며, 후지 사과도 파운드당 3.49달러에서 1.99달러로 저렴해졌다. 이 외에도 치킨, 버터, 아보카도 등 홀푸즈마켓에서 대표적으로 잘 팔리는 상품을 최대 43%까지 낮춰 판매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홀푸즈마켓에서 자사의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Amazon Echo)'의 판매도 시작했다. 아마존 에코는 170달러에서 99.99달러로 낮췄고 아마존 에코보다 크기가 작은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닷은 44.99달러까지 낮춰 판매를 시작했다. 인수를 완료한 홀푸즈마켓에서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를 판매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인수 사실을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마존은 기존 고객들이 더 싼 가격, 질 좋은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이 부분도 알릴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은 우선 가격 인하로 홀푸즈마켓의 정체된 고객 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유기농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홀푸즈마켓의 고객은 고소득자층에 집중돼 있었지만, 타깃층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한편 미 유통업계는 아마존의 공격적인 행보에 충격을 받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홀푸드의 가격 인하가 슈퍼마켓 부문에서 극심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격 전쟁에 또 다른 전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0.76% 내렸으며 크로거 역시 0.14% 하락 마감했다. 반면 아마존의 주가는 0.08% 상승 마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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