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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징역 5년]삼성전자 1%↓…"추가 하락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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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으면서 삼성전자가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펀더멘탈이 변하지 않는 이상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5000원(1.05%) 하락한 235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후 내내 1% 미만의 하락률을 보였으나 이 부회장의 유죄가 인정되는 선고내용이 속보로 전해지면서 233만6000원(-1.56%)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2시29분까지 외국인이 728억원, 기관이 47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주거나 주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넘겨진 이 부회장에 대해 5개 혐의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은 승계 작업에서 대통령의 도움을 바라고 제공한 뇌물이라고 판단했다. 뇌물액 77억9735만원가운데 72억원을 뇌물로 인정했다. 다만 삼성이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에 대해선 뇌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선고 당일의 일시적 하락일 뿐 향후 주가향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1% 떨어진 것으로 끝이고 다음주 월요일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총수가 구속돼 있는 현 상황에서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가는 실적의 영향을 받는 것이고 총수가 구속돼있는 중에 주가가 오히려 올랐다"며 "이벤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펀더멘탈의 역할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도 "1심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최종 심의가 나올 때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술렁일 수도 있겠지만 바로 제자리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진 지난 1월 13일 삼성전자는 3% 넘게 급락했었다. 다음 거래일에도 2%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며 이틀 사이 주가가 10만원이나 떨어졌다. 당시에도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거셌다. 특검 소환 이후 이틀 간 외국인은 20만주(약4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그러나 이후 총수의 경영공백에 따른 사업지속 차질 등에 대한 우려 속에도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연이은 사상 최고실적과 대규모 자사주 소각 등이 호재로 작용, 지난달 250만원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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