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웰패션은 이달 들어 50%가량 급등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333만2500주(163억8800만원)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지분율은 지난달 말 0.4%에서 4.1%로 상승했다.
코웰패션은 해외 브랜드 라이선스를 구매하거나 제조판매 권한을 받아 자체 디자인하고 위탁생산한다. 홈쇼핑과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장에서 외주생산을 해 원가를 절감했다.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활용해 광고비 등의 판관비도 줄인 덕분에 수익성을 높였다. 코웰패션 주 매출 브랜드는 푸마, 아디다스, 리복 등이다. 지난해 신규 론칭한 콜롬비아, 테일러메이드 등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박경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웰패션은 라이선스 브랜드를 확대하는 한편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성장전략으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엘리미트 아웃도어, 웅가로 골프웨어, 코즈니 홈인터리어 등 신규 브랜드 론칭이 계획돼 있어, 실적 성장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커머스 채널 수혜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커머스 채널 확대로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데, 특히 T커머스는 기존의 TV홈쇼핑 대비 판매수수료율이 낮아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코웰패션은 홈쇼핑 채널에서 전체 매출의 65%를 일으키고 있다.
이 연구원은 "코웰패션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 107% 증가한 742억원, 1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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