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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성묘 때 화장품 금지"…8말~9초 말벌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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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올해 들어 벌 쏘임-벌집 제거 활동 지난해보다 8% 증가

벌집 제거하는 소방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벌집 제거하는 소방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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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소방청은 "말벌의 활동이 8월 말~9월 초 사이에 가장 활발해 벌초, 성묘, 등산 등 야외 활동시 주의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5일 경남 함양군 월봉산에서 말벌에 다리를 쏘여 의식을 잃은 50대 등산객이 소방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는 등 올해 들어서만 벌 쏘임 사망사고가 4건이나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의 벌 퇴치 및 벌집 제거 출동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7월 말까지 벌집 제거를 위한 출동 건수가 4만7407건으로 지난해 7월 말까지 4만3859건에 비해 3548건(약8%)이 늘었다.

벌 쏘임 사고는 가정, 산, 주택가, 일반도로 등에서 주로 발생했고,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많이 일어났다.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 화장품 등을 쓰지 말아야 한다. 색깔에 예민한 만큼 밝은 옷은 피하고, 벌초를 시작하기 전 적당히 떨어진 곳에서 흙을 뿌리거나 긴 막대 등을 이용해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서 없애는 것이 낫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벌침을 억지로 제거하기 위해 상처 부위를 자극하면 염증을 유발해 오히려 위험하다. 말벌에 쏘였을 때 홍조, 가려움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가는 것이 안전하다.

중증 과민성 쇼크가 오면 기도가 붓고 막히면서 호흡 곤란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주변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최민철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해야 하고, 만약 말벌의 공격을 받았다면 첫 공격 이후 벌떼가 몰려올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그 자리를 벗어나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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