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최근 천안 단국대병원과 함께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과정 수료식’을 갖고 67명의 이주여성에게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을 부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여성은 지난달 1일부터 8주간 매주 토요일에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양성과정(단국대학교 I-다산 LINC+사업단 개설)에 참여해 암 질환에 관한 치료·관리, 건강검진·치과진료교육 등을 수료했다.
이를 토대로 수료생들은 중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몽골 등지에서 우리나라를 찾은 의료관광객들에게 ▲통역 ▲의료상담 ▲진료지원 ▲의료관광 안내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병원 또는 여행사의 의료관광 계획 설계 및 시행에 참여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도는 이주여성의 참여가 해외환자 유치사업을 위한 인적 인프라 구축에 탄력을 더하는 동시에 지역 이주여성의 생활안정화에도 도움을 주는 ‘윈윈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또 충남지역 내 외국인 주민의 국적은 ▲중국인 3만7439명(한국계 중국인 2만5094명) ▲베트남 1만3519명 ▲태국 6969명 ▲남부아시아 5286명 ▲필리핀 4799명 ▲캄보디아 4715명 ▲중앙아시아 3912명 ▲인도네시아 3015명 등으로 다양하다.
따라서 이주여성을 의료관광객 유치과정에 참여시킬 때 업계는 이주여성들이 각자의 모국에서 온 의료관광객을 응대, 지역 의료관광을 활성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이주여성은 취업을 통한 생활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이 도의 셈법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 내 외국인 주민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통합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들 외국인 주민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관점에서 이주여성을 의료관광 산업에 참여시키는 것은 지역 의료관광의 활성화와 이들 여성의 생활안정을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는 앞으로도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 분야 교육을 지속,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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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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