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맥' 마케팅 강화…올해 1500억원 판매 목표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CJ제일제당의 메가히트 상품 '비비고 왕교자'가 누적 매출 300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 '최단 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1억봉이다.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명임을 감안하면 국민 1인당 비비고 왕교자 2봉씩 먹은 셈이다.
올해도 비비고 왕교자의 인기는 뜨겁다. 1월부터 7월까지 매출만 벌써 83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성장한 규모다. 3년 전에 비해선 무려 7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매출 성장에 힘입어 시장 내 지위는 더욱 확고해졌다. CJ제일제당은 올해(6월 누계 기준)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2%를 차지했다. 압도적인 1위다. 비슷한 제품을 앞세운 후발업체들의 거센 도전에도 비비고 왕교자의 교자만두 시장 내 점유율은 지난해 47.1%에서 올해 50.2%로 3.1%포인트 상승했다.
비비고 왕교자는 시판 만두의 전형을 깨는 맛과 품질로 파란을 일으켜왔다. 고기, 야채를 갈지 않고 굵게 썰어 넣어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렸다. 만두피는 3000번 이상 반죽을 치댄 뒤 진공 공정까지 거쳐 쫄깃함·촉촉함을 살렸다.
CJ제일제당은 여름철 맥주 성수기 시즌에 발맞춰 '왕맥(비비고 왕교자+맥주)'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수요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비비고 왕교자 매출을 지난해(1170억원)보다 30% 성장한 15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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