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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감정의 하수구'?…10명중 4명 "온라인 폭력으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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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터넷환경 조사결과
SNS 등서 조롱·욕설에 상처
성차별·성희롱·인종차별 등
18세~29세 사이서 특히 심해
정치적 입장차로 인한 폭력 가장 잦아


인터넷이 '감정의 하수구'로도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오프라인에서 느낀 감정을 극단적인 행태로 온라인에 표현하는 행태와 그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인터넷 이용자 10명중 4명은 온라인상에서의 욕설·비난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인터넷 이용자 10명중 4명은 온라인상에서의 욕설·비난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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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씨넷은 "미국인구의 41%가량이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심각한 고통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게임 중 채팅 욕설과 비난, 취미활동에 대한 비아냥·조롱 등이 소셜미디어와 블로그의 댓글란을 채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글로벌리서치회사 Pew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름·닉네임 조롱에서부터 성희롱·성폭력에 이르기까지 피해 사례는 광범위하다.
피해자가 다양한 만큼, 가해자의 이유도 다양하다. 온라인에서 상대방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치적 갈등으로, 전체 동기의 14%가량을 차지했다. 정치적 의사가 다르다는 이유로 온라인 상에서의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말이다. 신체적 특성, 예컨대 인종, 성별 등에 따른 욕설·비난도 정치적 요소로 인한 것 만큼이나 자주 발생했다.

이런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18~29세 사이의 젊은 세대로 나타났다. 이들 세대의 3분의 2가 "온라인상에서의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만이 고통을 받는 것도 아니다. 씨넷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온라인 폭력의 전시장이기도 하다. 그런 행위를 목격한 후 온라인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사람이 10명중 1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즉 평범하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조차 온라인 폭력현장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미국보다 인터넷 환경에 더욱 친숙하고 접근성도 높은 한국의 경우, 이런 피해사례가 더욱 심각하고 광범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온라인이용자의 79%는 "온라인 상의 폭력에 대해 해당 플랫폼사업자가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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