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아·태 지역 최우수 공항으로 선정

사진 왼쪽부터 마리오 디아즈 휴스턴 공항시스템(HAS) 회장, 강동원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 마틴 드레스너 세계항공교통학회장.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가 세계 공항 운영 효율성 평가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우수 공항운영그룹으로 선정됐다.

한국공항공사는 6일(현지시간) 벨기에 앤트워프 대학교에서 열린 2017 세계항공교통학회(ATRS) 세계공항운영효율성 평가 시상식에서 이같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공사가 운영하는 14개 공항은 여객의 공항이용료, 항공사 착륙료 등 시설 사용료가 경쟁공항에 비해 낮으면서 수익과 양적·질적 성과 측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별 평가에서 공사 산하의 제주국제공항이 아시아 지역 38개 공항 가운데 운영효율성 1위를 차지했다. 제주국제공항은 종사원 규모, 터미널, 활주로 등 공항시설이 상대적으로 소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객을 안전하게 운송하고, 항공기 1회당 발생되는 원가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됐다.

마틴 드레스너 ATRS 회장은 “한국공항공사는 아시아공항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생산성을 기록했다”며 “단순한 경영을 넘어서 모든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관리와 운용을 해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ATRS는 2002년부터 매년 아시아, 태평양, 북미, 유럽 지역 등 전 세계 200여개 공항들을 대상으로 공항운영효율성 부문의 최고 공항을 선정해 왔다.

ATRS의 올해 대륙별 공항효율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지역은 제주국제공항, 태평양지역은 시드니공항, 북미지역은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공항, 유럽지역은 코펜하겐공항이 각각 1위 수상자로 선정됐다.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지방공항의 가격경쟁력은 물론 서비스 향상 노력을 통해 경제적인 비용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2013년부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안전상시평가 연속 세계 1위, 세계공항협의회(ACI) 주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도 6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