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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 재건축 '홍실', 재건축세금 유예 '막차'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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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홍실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행 인가가 이르면 이달 중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찾아보기 힘든 일대일 재건축 단지로 향후 한강 조망이 가능한 25층 중층 아파트로 재탄생하게 된다. 조합은 남은 4개월간 관리처분 인가까지 얻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 홍실아파트

삼성 홍실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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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홍실아파트 사업 시행 인가에 대한 부서 간 협의안을 최종 인허가권자인 강남구청에 전달했다. 서울시 의견을 접수한 강남구는 이달 중 학교 환경ㆍ공원 조성 등 남은 심의를 마치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홍실아파트는 현재 서울시 내 정비사업장에서 유일하게 진행 중인 일대일 재건축 단지다. 이는 현 아파트 가구 수와 동일하게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일반 분양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통상 재건축의 경우 지금의 가구 수보다 더 많이 지어 일반에게 분양하고 그 수익을 건축비에 넣어 조합원 부담을 줄인다. 하지만 홍실아파트는 일반 재건축으로 추진할 경우 임대를 지어야 하는 데다 소형주택 의무비율에 따라 주택 면적이 줄어들 수 있다는 주민들의 불만을 감안해 일대일 재건축을 선택했다.

현재 홍실아파트 재건축조합이 확정한 정비안은 현 384가구를 419가구로 재건축하는 게 골자다. 일대일로 맞추고 남은 35가구는 상가 내 조합원이 가져가는 구조다. 높이는 최고 25층으로 계획했다. 재건축 후 현재 공급면적 기준 103㎡ 물량은 115㎡(251가구)로, 115㎡는 132㎡(120가구)로, 175㎡는 208㎡(48가구)로 각각 전환된다.

조합은 사업 시행 인가를 받으면 관리처분 인가 획득을 위한 단계에 바로 돌입하기로 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내년 초 부활할 예정이어서 유예 막차를 타려는 것이다.
시공사는 대림산업으로 확정됐다. 현재 위치한 상가는 재건축 후 없어지는 탓에 설계ㆍ시공에서 큰 걸림돌은 없다는 게 정비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조합원 간 한강뷰 동호수 선택과 한강뷰에 따른 조합원 분담금 조율 등은 아직 예민한 사안으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의 문의는 꾸준하다. 사업 초기 서울시 심의를 어렵게 넘은 데다 조합이 사업 시행 인가를 신청한 지 반년이 넘었지만 한강뷰를 포함해 일대에 대형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서다. 103㎡ 물량의 경우 지난해 11억~12억5000만원 선에서 13억~14억원 후반대로, 115㎡는 12억8000만~14억5000만원에서 올해 15억 후반대까지 올랐다.

인근 A공인 대표는 "재건축 후 한강뷰가 보장된 데다 영동대로 지하 개발, 한전 부지 개발, 위례~신사선 등의 대형 호재가 엮여 있어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문의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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