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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름, 세계 강호들 제압하고 세계태권도선수권 女57㎏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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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아름(25·고양시청)이 '디펜딩 챔피언'과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인 세계랭킹 1위를 차례로 꺾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아름은 30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결승 경기에서 하티스 쿠브라 일군(터키)을 7-5로 꺾었다.
이로써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아름은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도 금빛으로 장식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의 다섯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두 번째.

준결승에서는 제이드 존스(영국)마저 14-8로 꺾었다. 존스는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2012, 2016)이자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최강자다.

이아름은 결승에서 상대 감점에 이은 2점짜리 몸통 발차기 공격에 성공해 1라운드를 3-0으로 앞선 채 맞섰다.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3점짜리 헤드킥을 꽂아 6-0으로 점수를 벌린 이아름은 이후 두 차례 감점을 받아 6-2로 2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도 몸통 공격을 허용한 뒤 두 차례 감점을 받는 등 두 점 차까지 쫓겼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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