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력 확대로 대형IB와 경쟁 본격화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이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자기자본을 3조원대로 늘리면서 대형IB(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요건을 갖췄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748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을 의결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RCPS 발행이 기존 주주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몸집 불리기라고 판단했다"며 "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희석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자본확충은 2015년 6월 아이엠투자증권 인수·합병, 같은 해 8월 유상증자, 지난 4월 말 메리츠금융지주와의 포괄적주식교환(메리츠캐피탈 인수) 이번 RCPS 발행 순으로 이어졌다. 2년여 만에 자기자본 1조 8688억원이 늘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조만간 감독당국과 협의를 거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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