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장관 후보자, 2006년 김부총리 후보자 논문 표절·중복게재에 사퇴촉구
논문 표절 의혹 등을 받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가 과거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김병준 교육부총리 청문회 때는 즉각 사퇴를 촉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6년 김병준 교육부총리는 인사청문회는 통과했지만, 논문 표절과 중복 게재 논란으로 교수노조 등 여론의 사퇴 압박을 받았다. 이후 김병준 당시 부총리는 취임 18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교수노조 위원장은 현재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교수노조는 이어 "그(김병준 부총리)는 이미 도덕적으로나 교육적으로 학생들의 교육을 지휘 감독하고 교수들의 연구를 촉진해야 할 교육부총리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가 이제 우리나라 교육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루빨리 사퇴하는 길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로부터 11년 뒤 김상곤 후보자는 김병준 당시 부총리와 표절 및 논문 중복 게재 의혹이라는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현재 김 후보자는 자유한국당 등에 따르면 지난 1982년 쓴 석사학위논문 '기술변화와 노사관계 연구'에서 130곳을 표절을, 박사학위논문에서는 국내외 9개 문헌에서 44곳을 정확한 출처 없이 인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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