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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10명 중 7명 "밥값보다 비싼 커피값 이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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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 결과...취향 고급화되면서 믹스커피 설자리 자꾸 줄어...10명 중 9명 "고급커피집 너무 비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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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소비자들의 커피에 대한 취향이 고급화 되면서 '믹스커피'의 설자리가 갈수록 줄어들고 고급 커피 전문점ㆍ홈카페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다수(90.8%)가 고급 커피 전문점의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끼며, 10명 중 7명은 밥 값 보다 비싼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한 달 동안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습관처럼 마셔 '중독'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3.5%)이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신다"고 답해 2014년 같은 조사(50.6%)때 보다 늘어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습관적으로 마시는 경향이 강했다. 20대 38.8%, 30대 53.2%, 40대 58.4%, 50대 63.6% 등이 이같이 답했다. 하루 평균 마시는 커피의 양은 2~3잔 정도였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50.5%)이 하루에 2~3잔 정도 커피를 마신다고 응답했다. 이어 하루 1잔 정도(27.5%) 또는 4~5잔(15.9%)의 순이었다.

이처럼 커피가 습관화되면서 취향도 고급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에 대한 자신의 입맛이 점점 고급스럽게 변해가고 있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이 2014년 같은 조사(40.3%)때보다 10% 가량 늘어난 44.3%를 차지했다. 남성38.6%보다는 여성(50%)이 더 그런 경향이 강했다.

'홈 카페'를 원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절반 이상(52.3%)이 집에서도 고급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응답했는데 2014년 조사(45.2%)보다 7.1%포인트 상승했다. 커피를 마시는 장소는 집(30.9%), 커피전문점(27.9%), 회사(27.1%), 편의점ㆍ마트(14.1%) 등의 순이었다.
반면 믹스커피에 대한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집'에서 커피를 마셔본 사람들에게 어떤 종류의 커피를 마셨는지를 물어본 결과, 믹스커피라고 답한 사람이 2014년 73.7%에서 올해 66.2%로 줄었다. 믹스커피와 같은 방식으로 마시는 인스턴트 커피의 수요도 2014년 43.6%에서 올해 36.3%로 감소했다. 커피머신기를 이용한다는 답변은 2014년 35%에서 올해 47.2%로 급증했다.

한편 비싼 커피전문점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많았다. 응답자 중 90.8%가 "비싸다"는 데 동의했다. 20대 85.2%, 30대 90.4%, 40대 94%, 50대 93.6% 등 연령이 높을수록 비싸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커피 가격이 밥값보다 비싸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소비자도 68.6%에 이르렀다. 커피전문점의 사업성에 대해서도 대부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사업 아이템으로써 전망이 밝다"는 의견 10명 중 2명(20%)에 불과했다.

다만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커피전문점을 운영해보고 싶다고 답한 소비자들은 여전히 적지 않았다. 전체 36.5%가 이같이 답했는데, 젊은 세대일수록 더 많았다. 20대 42.8%, 30대 41.6%, 40대 32%, 50대 29.6% 등의 순이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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