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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채권단, 7928억 출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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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채권단, 7928억 출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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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이 7928억원 규모로 출자전환을 실시한다. 개인 투자자가 제기한 채무재조정 관련 소송과 관계없이 실시하는 것이다.

대우조선은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한 자본확충을 위해 7928억원 규모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채권단 보유 물량의 출자전환을 위한 증자로, 산업은행과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1964만7000여주로, 7월 20일에 상장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4만350원이다.
앞서 대우조선 회사채를 보유한 한 개인투자자가 절차상의 하자 등을 이유로 법원의 회사채 채무조정안 인가 결정에 항고, 재항고를 거듭해 소송이 대법원까지 올라가면서 회사채 채무조정안의 효력은 대법원 판결 때까지 중지됐다.

산은은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대우조선의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판단해 소송 결과와 상관없이 무담보채권 2689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시중은행들도 당초 회사채 채무조정안의 법원 인가를 대우조선 지원의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었지만, 적기 지원 필요성에 공감해 이번에 5238억원 규모로 출자전환에 나섰다. 시중은행들의 출자전환 규모는 무담보채권 총 7000억원 중 80%에 해당하며 나머지 20%는 만기가 연장된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은 1조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으로 대우조선의 재무구조 개선에 참여한다.

대우조선이 지원받기로 한 신규 유동성 총 2조9000억원 중 나머지 8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에 대한 출자전환은 대법원 판결 이후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대우조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지분율이 약 79%에서 69%로 줄고,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말 연결기준 1천557%에서 400%대로 상당히 낮아질 전망이다.

향후 회사채 및 CP의 출자전환까지 마무리되면 부채비율은 270%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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