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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봄꽃' 피웠다는데 홀로 '한겨울'인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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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매판매액지수 역대 최고
백화점 매출은 전년·전월 대비 모두 ↓
봄 정기 이어 황금 연휴 세일 실적도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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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소비 회복세에 '얼음 지갑'이 녹을 조짐이지만 백화점은 여전히 웃지 못한다.
31일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매판매액지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백화점 매출은 전달과 전년 대비 모두 줄었다.
업태별 소매판매 동향(자료 제공=통계청)

업태별 소매판매 동향(자료 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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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의 4월 판매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2.2%, 3월보다 1.2% 감소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이 줄어든 업태는 백화점 외에 승용차·연료소매점(-1.9%)밖에 없다.

전월 대비로는 백화점과 승용차·연료소매점(-1.9%)을 비롯해 대형마트(-0.9%), 슈퍼마켓(-1.5%)이 매출 감소를 나타냈다.

앞서 롯데백화점에서 지난 3월30일부터 4월15일까지 이뤄진 봄 세일 매출은 1년 전보다 2.4% 떨어졌다. 현대백화점 봄 세일 매출도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AK플라자 실적은 1.1%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규 출점, 기존 매장 확장 등 이슈에 매출이 반짝(11.8%) 증가했다.
봄 정기 세일 때 죽을 쒔던 주요 백화점들은 이달 황금 연휴 매출에서도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증가율에 만족해야 했다. 신세계백화점의 1~7일 매출은 기존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4월29일~5월7일 롯데백화점의 매출 신장률은 3.2%였다. 현대백화점과 AK플라자의 1~7일 매출은 1년 전보다 각각 2.6%, 5.5% 증가했다.
백화점 세일 현장(아시아경제 DB)

백화점 세일 현장(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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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긴 연휴 기간에 힘입어 매출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열심히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여전한 소비 심리 위축, 최악의 미세먼지·황사 등 악재가 겹치며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4월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3월(-0.1%) 마이너스였다가 가전제품, 의복 등 판매 호조에 힘입어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이른 더위 탓에 냉방 기기가 잘 팔렸다.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청정기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내구재(2.7%) 판매가 좋았다. 최신형 스마트폰 출시도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의복 등 준내구재(1.9%) 판매가 늘었다. 이에 소매판매액지수는 122.6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5년 1월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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