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영국 맨체스터 테러 발생 현장에서 공연중이었던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다음달 3일 맨체스터에서 자선 콘서트를 연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그란데는 테러 희생자와 가족을 위해 자선 콘서트를 열기로 결정했다. 저스틴 비버와 콜드플레이, 케이티 페리, '테이크 댓'(Take That), 마일리 사이러스, 퍼렐 윌리엄스 등도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을 통한 수익은 테러로 희생된 가족들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맨체스터 시민들은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는 한편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영국 보안당국도 경계를 늦추지 말되 일상생활을 유지하기를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그란데는 성명을 내고 "두려움 때문에 무언가를 중단하고 우리를 분열시키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며, 증오가 이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폭력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우리를 더 가까워지고 서로를 돕고 더 사랑하고 크게 노래부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란데는 25일부터 이틀간 런던에서 열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취소했고 다음 달 15일까지 열리는 유럽투어도 잠정 연기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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