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독립운동 성지…마을 펜션 오픈과 함께 ‘섬 여는 날’행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26일 ‘가고 싶은 섬’사업이 추진되는 항일 독립운동의 성지 완도 소안도에서 마을 펜션 오픈과 함께 ‘섬 여는 날’행사를 열었다.
‘가고 싶은 섬’사업은 전라남도의 브랜드시책 사업으로 올해까지 10곳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강진 가우도, 여수 낭도, 신안 반월·박지도가 문을 열었고, 올 들어서도 지난 13일 고흥 연홍도에 이어 소안도에서 다섯 번째로 ‘섬 여는 날’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가고 싶은 섬’에 대한 지역민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김갑섭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와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 10곳의 가고 싶은 섬 주민 대표, 소안도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미라리 청년회원들로 구성된 중창단의 노래 공연과 소안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무용 공연 등 마을 주민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가고 싶은 섬 여는 날의 의미를 더했다.
김갑섭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소안도는 항일 민족운동 3대 성지로 매년 소안항일문화축제가 열리는 자랑스러운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가고 싶은 섬 사업을 통해 소안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건강한 바다의 맛, 깊이 있는 역사를 널리 알리도록 도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안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위치, 멸종위기종인 노랑 무궁화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 펜션이 있는 미라리에는 천연기념물 상록수림 등 미라 8경이 있다. 1천349가구, 2천772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섬 전체에 항상 태극기가 펄럭인다. 매년 소안 항일문화축제가 열리는 항일 독립운동의 성지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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