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26일 오후 2시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결단식을 하고 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선수권대회는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여섯 개 국가가 참가하며 상위 5개국이 8월 8일~20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본선에 출전한다. 나가노 대회는 사실상 큰 부담이 없고 중요한 것은 8월 아시아컵 본선이다.
이 때문에 대표팀도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발됐다. 허일영(32)이 가장 나이가 많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20대다. 허일영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선수가 이대성(27)이다. 대표팀 경력만 따지면 2012년부터 대표팀에서 뛴 이종현(23)이 가장 많을 정도로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선발됐다.
젊은 선수들이 위주로 꾸려진 덕분에 나타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허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한다. 손을 맞춰볼 시간도 2주 밖에 안되고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어설픈 면도 있지만 다들 열심히 한다. 그런 면에서 장점도 있다"고 했다.
허 감독은 "모든 국제대회 경기가 중요하지만 나가노 대회는 예선이고 8월 대회가 더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지만 선수들을 자세히 파악해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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