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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깜짝 금리 인상…30%대 물가상승률 잡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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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을 앞두고 21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한 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있는 시민들. 이집트의 물가상승률은 30%대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라마단을 앞두고 21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한 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있는 시민들. 이집트의 물가상승률은 30%대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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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집트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집트 중앙은행은 21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하루짜리 예금금리를 16.75%로 2%포인트 인상했다. 대출금리 역시 15.75%에서 17.75%로 올렸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한 바 있다.

이집트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해 11월(3%포인트 인상) 이후 6개월만이다. 당시 이집트 중앙은행은 환율개혁을 요구하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20억달러의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고정환율제를 전격 폐기하고 변동환율제를 도입하면서 통화가치를 48%나 절하한 바 있다.
이후 이집트는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경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집트의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1.5% 치솟으며 석 달 째 30%대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이는 31년만에 최고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이 역시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IMF는 고공행진하는 물가 잡기가 이집트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최근 조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통화절하에 따른 초인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 별 효과가 없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두바이 소재 투자회사 아르캄 캐피털은 "인플레에 금리인상으로 대처하는 것은 교과서적 해법"이라면서 "이집트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인상은 오히려 자금조달 비용만 비정상적으로 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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