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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가루 뿌렸나…'6만원' 육박한 빙수·'1만원' 넘은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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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햄버거·치킨에 이어 아이스크림까지…외식물가 비상
빙수 가격 인상 봇물…호텔빙수는 '金빙수'
하겐다즈, 6월1일부터 가격 인상…9900원→1만1300원

여의도 매리어트 호텔 샹그리아 빙수.

여의도 매리어트 호텔 샹그리아 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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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아이스크림과 빙수 가격의 기습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1만원이 넘은 아이스크림이 출시된 가운데 호텔에서는 6만원에 육박한 '금(金)빙수'까지 등장했다. 연초부터 커피, 햄버거, 치킨 등 외식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하겐다즈는 6월1일부터 원유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편의점 판매 기준으로 300원~1400원 인상된다. 기존 9900원에 판매되던 파인트(473㎖)는 1만1300원으로 14.1%, 미니컵(100㎖)은 3900원에서 4200원으로 7.7% 각각 오른다.
하겐다즈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설탕, 우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생산원가 부담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는 것. 회사 측이 가격을 인상할 때마다 들었던 이유다.

소비자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하겐다즈 제품의 경우 모두 프랑스에서 생산되고 완제품 상태로 국내로 들여오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빙수 가격도 들썩거리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망고치즈케이크빙수' 가격을 지난해 1만2000원에서 올해 1만3000원으로 약 8.3% 올렸다. 뚜레쥬르도 '우유 팥빙수'와 '녹차 팥빙수'의 가격을 7000원에서 7500원으로 인상했다.

설빙도 제품 가격을 최대 9% 올렸다. 망고치즈설빙은 올해 애플망고치즈설빙으로 바뀌면서 1만원에서 1만900원으로 900원 인상됐고, 초코브라우니설빙은 8500원에서 8900원으로 400원 올랐다.

호텔의 빙수값은 매년 오름세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샹그리아 애프터눈 티(빙수+디저트)과 샹그리아 빙수를 각각 5만8000원, 2만8000원에, 파크 하얏트 서울은 '막걸리빙수'와 '빙수 컴비네이션'을 각각 4만원, 4만4000원에, 콘래드서울은 망고빙수를 4만2000원에 내놨다.

직장인 김 모씨는 "연초부터 햄버거, 치킨에 이어 차, 커피, 아이스크림과 빙수값 등 외식물가가 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다"며 "여름에 일주일에 2~3번씩 사먹던 빙수도 횟수를 줄여야 될 정도로 부담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이미 외식물가는 고삐가 풀렸다. 버거킹과 맥도날드가 연초 가격을 올렸고,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매드포갈릭, 애슐리 등도 물가 인상에 동참해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커피도 예외는 아니다. 탐앤탐스가 연초 음료 가격을 300~500원씩 올렸고 공차코리아는 4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5.2% 올렸다.

2만원에 육박한 치킨도 등장했다. 제너시스BBQ는 이달 1일부터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과 '시크릿양념치킨' 등 10개 품목 가격을 9~12% 올렸다. 1만6000원인 황금올리브치킨은 1만8000원, 1만7000원인 시크릿양념치킨은 1만9000원으로 각각 올랐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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