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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3남 조현상, 타이어코드 실적 40% 올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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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사장의 '생산기지 최적화' 전략 성공해 원가 효율화
한국, 중국, 미국, 베트남, 룩셈부르크 5개국에 타이어코드 공장 위치
고객사에 가장 가까운 생산시설에서 물류 수급해, 바로 현지 대응하는 식


조현상 효성 사장

조현상 효성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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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효성가(家)3세 조현상 효성 사장이 '생산기지 최적화' 전략을 통해 산업자재부분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22일 효성에 따르면 조 사장이 주도한 생산기지 최적화(글로벌 프로덕션 옵티마이제이션) 전략을 도입한 이후 1분기부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타이어코드가 주력인 산업자재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6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는 50%, 전분기 대비는 40%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8.3%에서 10.6%까지 상승했다.

타이어코드는 자동차 타이어의 내구성ㆍ주행성ㆍ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무 안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의 보강재로 효성이 전 세계 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다. 현재 효성의 타이어코드의 생산기지는 5개국에 있다. 한국의 울산ㆍ언양과 중국의 가흥ㆍ 청도, 미국의 디케이터, 베트남의 동나이, 룩셈부르크에 공장이 있다. 생산기지 최적화 전략은 물류ㆍ유통ㆍ인건비 등을 가장 효율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각 공장마다 타이어코드 생산 물량을 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효성 관계자는 "국가별로 다양한 고객사에게 가장 가까운 생산시설에서 물류를 수급하고 그곳에서 바로 현지 대응해주는 식으로 공장이 운영된다"며 "이같은 생산기지 최적화 전략 덕분에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효성 타이어코드 공장

효성 타이어코드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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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3남으로 효성 전략본부 상무와 전무를 맡았다가 2011년부터 산업자재부문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는 전략본부장 겸 산업자재부문장을 맡고 있다. 조 사장은 타이어코드 연구개발에도 집중해왔다.
2014년 기술 중심 영업조직인 '테크니컬마케팅팀'을 직접 만들었다. 이 팀은 지난해 고강도 타이어코드를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타이어코드 대비 강도를 10% 높인 제품이다. 강도를 높인 만큼 타이어코드의 부피가 줄고 그것을 감싼 고무 양도 감소해 결과적으로 자동차 타이어가 가벼워지는 효과를 얻게 됐다.

효성 관계자는 "고강도 타이어코드나 목재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타이어코드와 같은 고부가 제품군의 판매를 늘린 것도 영업이익을 높인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하반기에는 베트남의 타이어코드 생산 능력을 더욱 확대한다. 현재 연산 10만t 규모로 세계 최대 생산시설을 갖췄다. 동남아시아 지역 거점인 베트남의 생산 규모가 확대되면 생산기지 최적화 전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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