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홍준표-친박 갈등 격화…전대 앞두고 '진흙탕 싸움'(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친박 바퀴벌레"vs "낮술 드셨나"…중진 회의서 "새 원내대표 선출해야" 주장도

홍준표-친박 갈등 격화…전대 앞두고 '진흙탕 싸움'(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격랑에 휩싸였다. 홍준표 전 대선후보는 친박(친박근혜)계를 '바퀴벌레'에 비유하며 공세를 벌였고, 친박계는 홍 전 후보와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행보를 비판하며 맞대응했다.

홍 전 후보는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었고, 박근혜 감옥 가고난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자들 참 가증스럽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홍 전 후보를 향해 "그동안 선거하면서 목이 터져라 '우리가 사는 게 당이 사는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바퀴벌레라니 제정신인가"라며 "낮술 드셨나.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분했다.

그는 "우리 모두 대오각성하고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혁신의 길로,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는 반성의 길로 나아가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준표-친박 갈등 격화…전대 앞두고 '진흙탕 싸움'(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친박계인 유기준 의원도 홍 전 후보를 겨냥해 "정치지도자는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고 그에 맞는 행동도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아쉬움이 있었다"며 "막상 우리 당 후보에게 투표하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투표 못했다는 분이 제 주변에도 많다"고 말했다.

또한 "후보가 외국에 있으면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이후 당내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썩 좋은 모습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선교 의원은 정우택 권한대행의 거취 표명을 요구하며 새 원내지도부 구성을 주장했다. 그는 "원내대표로 계속 하실 건지 아니면 당 대표에 대한 포부를 밝힐 것인지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행동으로 유권자에게, 국민에게 우리의 모습을 보여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원내대표를 빨리 뽑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준표-친박 갈등 격화…전대 앞두고 '진흙탕 싸움'(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는 정부 수립 이후의 최악의 보수 대참패"라며 "자유한국당을 한마디로 '후진당'으로 본 것"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그는 "보수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안되는 사람들은 육모방망이를 들고 뒤통수를 뽀개버려야 한다"고 원색적인 표현으로 당의 쇄신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잔고증명서 위조’ 尹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출소 [포토]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2천명 어디서나왔나?'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국내이슈

  •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해외이슈

  •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