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위해 추진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고은 시인이 '만인보'를 25년 동안 집필했던 서재를 11월 서울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고은 시인의 서재를 재구성한 '만인의 방'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만인의 방 조성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가 추진하는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만인보는 3·1운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고은 시인은 이날 오후3시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에서 '만인의 방 조성 및 작품 등 기증에 따른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고은 시인으로부터 책상, 서가, 작품 등을 무상으로 기증 받는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만인의 방은 25년간 진행된 만인보 창작 과정과 뒷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며 "시민들이 고은 시인과 만인보에 대해 많이 알아가고 3·1운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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