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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한국] SK, 1차목표는 '우선협상대상자'…도시바 인수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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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한국] SK, 1차목표는 '우선협상대상자'…도시바 인수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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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SK하이닉스 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한달 앞두고 도시바 인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 목표는 다음달 진행될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것이다. 다음달 말 도시바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해당 기업은 도시바의 재무구조, 기술력 등을 실사한 후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도시바 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출국금지 처분이 끝나자마자 첫 출장지로 일본을 택했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기술력 때문이다. 낸드플래시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기존 주류 제품이었던 D램을 대체할 반도체 업계의 황금알로 불린다. 중국 등 반도체 분야 후발주자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가 36.1%로 1위를 차지했고, 도시바(17.4%), 웨스턴디지털(15.7%), 마이크론(12.3%), SK하이닉스(10.3%) 순이었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전에 실패하더라도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얻는 것은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투자 규모가 7조원 수준인데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 예상 비용이 25조원에 달해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인수에 실패하더라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SK하이닉스로서는 실사를 통해 도시바의 기술력을 보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기업 인수합병(M&A)과정에서 실사에 참여하면 기업 비밀 수준인 재무구조, 기술력까지도 살펴볼 수 있게 된다. 3D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ㆍ설비를 집중하고 있는 SK하이닉스로서는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2위인 도시바 실사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 이은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예정된 7조원의 투자는 도시바 인수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까지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에 나선 곳은 크게 5곳이다. 도시바와 지속적인 기술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브로드컴-실버레이크 사모펀드 연합, 대만 홍하이그룹, 일본 정부 주도의 3자 컨소시엄, SK하이닉스다. 지분 일부 인수에서 전체 인수로 조건이 바뀌면서 3조 원가량이던 입찰 규모는 20조 원대로 뛰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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