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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창업자 손자, 여권 말소로 국제 도망자 신세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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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창업자 손자 오라윳 유위디아. 사진=연합뉴스 제공

레드불 창업자 손자 오라윳 유위디아.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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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음료 레드불 창업자의 손자가 여권 말소로 국제 도망자 신세가 됐다.

6일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외무부는 전날 오전 오라윳 유위디아(32)의 여권을 말소 조치했다.
지난달 25일 검찰의 출석요구 시한을 앞두고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로 건너간 오라윳은 이틀 뒤 싱가포르에서 출국해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오라윳은 사법당국의 추적을 의식한 듯 자가용 비행기를 싱가포르 공항에 그대로 방치한 채 종적을 감췄다.
레드불 창업자 손자 오라윳 유위디아가 지난 2012년 음주운전으로 경찰오토바이를 들이받아 경찰을 사망케 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레드불 창업자 손자 오라윳 유위디아가 지난 2012년 음주운전으로 경찰오토바이를 들이받아 경찰을 사망케 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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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9월 3일 오라윳은 방콕 시내에서 술을 마신 뒤 음주 상태로 자신의 페라리 승용차를 몰아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했다.

당시 경찰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경찰관은 차에 치인 뒤 수십 미터를 끌려간 뒤 사망했고 오라윳은 도주했다.
이후 태국 경찰은 사고 후 스트레스로 술을 마셨다는 오라윳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음주 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는 등 사건 은폐 정황을 보였다.

오라윳은 보석금 50만 바트(약 1800만원)를 낸 뒤 석방됐고 업무 등을 핑계로 해외에 머물면서 검찰의 소환에 불응해 왔다.

음주운전으로 경찰을 치여 죽이고도 무려 5년간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오라윳에 대해 '유전무죄'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다 최근 언론을 통해 오라윳이 전세계를 유람하며 호화생활을 즐겼다는 보도가 흘러 나왔고 '오라윳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졌다.

이에 태국 검찰은 지난달 오라윳에게 '8번째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강제구인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오라윳은 곧장 해외로 도주했다.

태국 외무부 측은 "오라윳의 여권을 말소했으며, 이 조치는 즉각 효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무부는 오라윳이 다른 나라 국가의 여권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오라윳의 조부 찰레오 유비디야는 1980년대 중반 오스트리아 사업가 디트리히 마테쉬츠와 에너지 음료업체 레드불을 공동창업해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12년 사망한 찰레오 유비디야는 당시 220억 달러(약 25조원)의 재산과 레드불 지분의 50% 이상을 가족들에게 유산으로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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