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국민담화 "선거 끝난 게 아냐...투표로 나라다운 나라 완성해 달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4~5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국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 촛불이 만들었다"면서 "촛불에서 시작한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이제 투표로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3일 민주당 당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현재 우리가 앞서가고 있지만 끝날 때까지 절대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결과를 낙관하거나 나 하나쯤이야. 하고 투표를 포기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금 선거를 앞두고 국정농단 세력이 무섭게 뭉치고 있다"면서 "부패 기득권 연장을 위해 보수의 반성과 개혁을 외치던 이들이 태도를 표변해서 자신들이 선출한 후보를 버리는 무모하기 짝이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문 후보는 "국정농단 세력은 박근혜 무죄, 박근혜 부활까지 외치고 있다"면서 "남은 6일, 지난 대선 때 했듯이 저들이 또다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저들이 무슨 음모를 하든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오직 투표"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국민들께서 행사하는 한 표 한 표가 엄청난 개혁의 동력"이라면서 "4일, 5일, 사전투표에서 먼저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와 우리 당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촛불을 들었던 그 간절한 마음으로 투표장으로 달려가 달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보수·진보를 가리지 말아주시고, 지역을 가리지 말아달라"면서 "투표로 국정농단 세력의 부활을 막고 확실한 정권교체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청년이 투표하면 일자리가 생길 것이고, 엄마·아빠가 투표하면 아이 기우키 편한 세상이 만들어지며, 비정규직의 투표가 동등하게 대우받는 일터를 만들어지고, 여성이 투표하면 성차별 없는 세상이 시작되고, 어르신이 투표하면 평안하고 행복한 노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