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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불인데 보험사 IFRS17 구축 어렵다는 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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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첫 全 보험사 대상 간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부채를 시가로 인식하는 국제회계기준 IFRS17 도입 관련 보험사들의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행은 2021년 1월 이지만 당장 2019년부터 테스트에 들어가야 하는 만큼 시급히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올해 처음으로 전체 보험사를 대상으로 IFRS17 관련 실무 간담회를 지난달 27일까지 총 4회 실시했다. 금감원은 IFRS17 시스템 구축 현황과 개발 후 경영·상품에 도입 방식 등을 점검하려고 했지만 돌아온 것은 그 전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대답이 다수를 이뤘다. IFRS17 시스템 개발 전에 미래추정에 근거한 현금흐름, 이에 사용한 가정 등을 결정해 방향을 잡아야 하는 단계에 머물러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아직까지 시스템 구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를 위한 인력도 부족하다고 말하는 정도”라며 “시스템 개발 후 경영전략과 상품개발에 대해서는 논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보험사들이 뒤늦게 IFRS17 도입에 나선 것과 관계 깊다. IFRS17은 오는 5월 최종 기준서가 발간될 예정이어서 막판까지 눈치보기를 한 탓이다. 그렇다보니 컨설팅 수요가 최근 갑자기 몰리는 현상도 발생했다. 보험사들은 시스템 개발을 위한 방향을 독자적으로 결정하기 어려워 컨설팅 업체에 의뢰하는데, IFRS17 전문 컨설팅업체는 AT커니 등 5곳으로 한정돼 있어서다. 이에 컨설팅에 들어간 보험사의 컨설팅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보험사가 있는 촌극도 벌어지고 있다. 현재 IFRS17 시스템 개발에 들어간 보험사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한화생명, 교보생명, KB손보 등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올해 IFRS17의 개발방향을 정하고 내년에는 무조건 개발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토대로 2019년에 테스트에 들어가 2020년께 비교 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위해 IFRS17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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