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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온라인 소비 핵심동력' 왕홍시장, 점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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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홍시장, 2018년 16조원 규모로 확대 전망
직접 투자 사례 늘고 기획사도 탄생해

'中 온라인 소비 핵심동력' 왕홍시장, 점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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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왕홍경제가 중국 온라인 소비의 핵심동력으로 급부상 중이다. 왕홍은 온라인에서 유명한 스타를 가르키는 중국어다. 이들은 게임, 패션, 미용 등 각각의 전문 영역에서 영향력을 미친다. 주로 웨이보, 웨이신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 활동한다.

26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왕홍 시장규모는 9조원으로 추산됐다. 오는 2018년에는 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왕홍은 실제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의 지난해 여성복 매출액 상위 10개 상점 중 6개는 왕홍 브랜드다. 왕홍이 온라인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연예인처럼 관리하는 왕홍 기획사도 탄생했다. 기존의 연예인 매니지먼트와 같이 운영하며, 왕홍이 팬덤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상품 판매, 매니저 역할 등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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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홍의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중국 로컬 및 글로벌 소비재 업체들은 관련 시장에 직접투자하고 있다.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왕홍이 활동하는 생방송 플랫폼, 왕홍을 관리하는 왕홍기획사 등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파급효과가 큰 곳은 패션ㆍ뷰티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과 다른 영역에 비해 직접 대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왕홍시장 내에서 패션ㆍ뷰티의 비중은 70%에 이른다.
팔로워의 연령대를 보면 80~90 년대 후반 출생자가 80%가량을 차지한다. 이들의 월 소득수준은 3500~8000 위안(한화 60만~130 만원)이 절반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월 평균 의류 지출비로는 1000 위 안(한화 16 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비중도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왕홍 컨텐츠를 이해하고 투자하는 업체들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봤다. 'SNSㆍ생방송+왕홍+전자상거래'의 마케팅 모델 이용이 가능해 포털의 관련검색어에 노출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영상과 컨텐츠 자체는 광고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공유, 전달을 통해 온라인상에 영구적으로 전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조은애 SK증권 연구원은 "왕홍은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며 "현재 온라인(왕홍) 사업에 주목하면서, 상품 타깃층이 적합한 연령대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중국 진출 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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