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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렉시트' 먹구름 걷혔다…외국인 매수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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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종료되면서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가 급속히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 증시에서 주춤하던 외국인들의 발길을 다시 돌려놓을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23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대선 1차투표 출구조사 결과, 중도신당 ‘앙 마르슈’(‘전진’이라는 의미)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24%로 1위, 극우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가 22%를 기록해 오는 7일 양자 간 결선 투표에서 맞붙게 됐다. 르펜과 같이 프렉시트 입장을 내놨던 급진좌파 진영 장뤼크 멜랑숑은 20%에 그쳤다. 실제 개표 현황도 유사한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 증시 전문가들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여겨온 시나리오가 현실화된 것이다. 결선 투표로 갈 경우를 가정한 지지율에서 그간 마크롱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최신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결선투표시 마크롱 후보가 64%의 지지율로 36%의 르펜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렉시트’ 우려가 사라지면 글로벌 자금 흐름은 미국에서 유로존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로 이어져 한국 증시의 매력을 높일 수 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트럼프노믹스 기대가 소멸된 가운데 3월 주요 경기지표도 동반 부진했다”면서 “반면 유로존 주요 경기지표들은 3월에도 양호했고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미국보다 우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내 증시 관점에서 이러한 자금 흐름의 변화는 유동성과 기업 실적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화 약세 압력은 신흥국 자산 수요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원·달러 하락 압력이 일부 내수업종의 2분기 실적 상향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거래소 시장에서 80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해 코스피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배경으로는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지난 20일부터는 순매수세로 돌아섰으며 24일 오전에도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유럽 정치 우려가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가 치러지는) 5월7일 이후 크게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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