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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영애, 당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피해 없도록 철저히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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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영애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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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9일 췌장암 재발로 별세한 배우 고(故) 김영애(66)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 중 입원한 상태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영애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방송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촬영 종료 4개월 전부터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촬영에 임했다.
지난해 10월 말 급격히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김영애는 이후 병원에 입원해 외출증을 끊어가며 매주 목요일마다 드라마 촬영 현장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최곡지 역을 맡아 열연한 김영애는 당시 주치의가 무리라고 했음에도, 50부작 출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극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진통제로 버티며 드라마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다만 4회 연장 방송 촬영씬에는 결국 참여하지 못했다. 당시 제작진은 김영애를 배려해 극중 최곡지가 남편 이만술(신구 분)과 시골로 요양을 간 것으로 묘사했다.

김영애는 방송 후반부터 부쩍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뒤 마지막회는 아예 등장하지 않아 팬들의 걱정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 당시 KBS와 김영애 소속사는 "50부까지만 출연 계약을 한 것이었다"며 고인의 건강상태에 대해 함구했다. 이는 고인의 뜻 때문이었다.

김영애는 생전 "배우로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며 "투병 상황에 대해 외부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당시 제작진은 불굴의 의지로 끝까지 연기혼을 불태운 김영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지막회 말미에 관련 자막을 삽입할 계획이었으나 이 역시 고인이 고사하면서 불발됐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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