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서울청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9차 안전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학교 안전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또 40년 이상 노후건물 정밀 점검을 정례화 하면서 재난위험시설(D·E 등급) 30개소를 해소하고, 학교시설 종합 점검과 안전교육 강화 등을 통해 매년 증가해온 학생 안전사고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학생 안전사고는 2012년 10만365건에서 2015년 12만123건으로 꾸준히 늘어나다 지난해 11만6077건으로 줄었다.
정부는 경기·충남 일부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의 70%대에 불과한 점을 고려해 보령댐이 '경계' 단계에 도달하면 도수로를 가동하기로 했다. 보렴댐의 저수율은 15.6%로 평년의 38%에 불과해 이달말 '경계' 단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도수로 가동시 보령댐 하루 사용량의 50%(11만5000톤)를 확보할 전망이다. 경기·충남 등에 관정, 양수장 등 799지구의 용수원 개발을 다음달까지 끝내고, 153개 저수지에 물 채우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만명, 도시?야간?대형 산불에 대비한 산불재난특수진화대 200명을 동원해 신속한 초동진화에 나서는 한편 검?경 합동 '산불방화범 검거팀' 운영, 신고포상금제도 활성화를 통해 가해자 검거율을 55%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황 권한대행은 "아직도 현장에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잘못된 관행이 근절되지 않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안전대책이 현장에 착근될 때까지 지속적, 반복적으로 점검하는 등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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