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사면·면세점 선정과 관계 없어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SK그룹은 16일 최고위 임원 3명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게 되자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면서도 하루 빨리 수사가 마무리 돼 모든 의혹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바람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최고위급 임원들은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3명이다. 김 전 의장은 그룹 내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에서는 물러났지만 현재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으로 여전히 SK소속이다.
최 회장이 징역 4년형 가운데 절반 이상을 복역한 2015년 초부터 정재계에서 최 회장에 대한 사면이나 가석방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여론이 많았던 상황을 감안하면, 당시 김창근 전 의장을 포함한 SK 경영진의 호소는 일상적인 경영활동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SK측은 이어 "최 회장 사면 이후 SK하이닉스가 46조원 투자를 발표하고, 청년 창업과 각종 소외계층 지원에 적극나선 것 역시 사면의 취지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라는 것인 만큼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야 함에도 의혹의 시선을 받는 것이 답답하다"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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