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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대학로 공연질서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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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객행위 근절 및 불법 홍보물 신고, 공연정보 제공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연극 보실거에요?”

대학로를 거닐 땐 이런 말로 손목을 잡히기 일쑤다. 대학로의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해쳐 온 호객꾼들, 속칭 ‘삐끼’다. 불법적인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처벌이 약하다는 이유로 이들의 극성맞은 표팔이 행태는 근절되지 못하고 남아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대학로의 공연환경을 좀더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민관협동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역민을 채용해 불법 호객행위 예방활동을 벌이는 '대학로 공연질서지킴이 사업'이 바로 그 것이다.

그동안 혜화경찰서가 호객행위 단속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지속적인 감시를 벌여왔으나 호객행위를 100% 없애진 못했었다.
구는 진행중인 사업으로 호객행위를 뿌리 뽑음과 동시에 청년들, 연극인들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도 정확한 대학로 관광정보를 알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학로 공연질서지킴이로는 총 9명의 인원이 채용됐다. 지난 2월 13일부터 같은 달 17일까지 공개모집 형태로 원서 접수를 받아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거쳤다. 만 18세 이상 서울에 거주하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종로구 거주민일 경우 가산점을 줬다.
대학로 공연질서지킴이

대학로 공연질서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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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기간은 3월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10개월로 주5일간(화~토 또는 수~일) 하루 4시간씩 일하게 된다.

임금수준은 시간당 7747원, 일당 3만988원(7747시간)으로 책정됐다.

이외도 4대 보험 가입 및 주차·연차수당을 지급받는 혜택이 있다.

이번에 뽑힌 공연질서지킴이들은 호객행위를 방지하는 전단을 배부하고 관련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대학로내 불법 홍보물을 발견할 경우 신고하는 역할도 맡는다.

또 공연장, 관광명소, 행사의 안내 역시 지킴이의 몫이다.

주요 활동 거점은 마로니에 공원 입구로 정해졌다. 이를 중심으로 혜화전철역 1번출구, 2번출구, 동숭동 등에서 2인1조로 근무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대한민국 공연문화의 메카’대학로가 그동안 불법 호객행위라는 고질병에 시달리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면서 “대학로 공연질서지킴이 사업으로 쾌적한 공연감상 분위기를 조성해 대학로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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