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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못말리는 것? 샴쌍둥이 자매와 사랑에 빠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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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콜카타의 놀라운 러브스토리


인도 콜카타에 거주 중인 샴쌍둥이 강가, 아무나 자매. 사진 = Barcroft TV

인도 콜카타에 거주 중인 샴쌍둥이 강가, 아무나 자매. 사진 = Barcroft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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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김희윤 기자] 다리가 셋, 상체는 둘인 샴쌍둥이 자매가 한 남자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남자는 이 두 여자를, 두 자매는 한 남자를 ‘똑같이’ 사랑한다 말한다.

인도 콜카타의 샴쌍둥이 강가와 자무나 자매(47)는 상체는 나뉘었으나 허리가 붙어있으며 다리가 세 개인 채 태어났다. 다리가 세 개인 탓에 일어날 수는 있으나 걸을 순 없었던 자매는 결국 다리를 쓰는 직립보행을 포기하고 각각의 팔로 땅을 짚고 다리를 움직여 ‘거미 자매’란 별명을 얻었다.
척추동물은 앞뒤 2쌍의 다리가 있어 이를 사지(四肢)라 지칭한다. 내부골격이 거의 완전히 일치되는 이 구조는 인간에게도 적용되는데, 사람의 경우엔 부위에 따라 팔과 다리로 구분하며, 다리는 부위를 기준으로 발과 다리로 나눈다. 척추동물에서 사람과 짐승을 나누는 기준점은 보행의 여부. 이를 가능케 하는 두 다리는 하나만 더 많아도 인간의 삶에 큰 고통을 주게 된다. 강가 자무나 자매의 경우에도 이로 인해 큰 고통을 겪게 된 것.

강가, 아무나 자매는 심장은 2개이나 신장, 간은 1개이며 다리가 세개인 탓에 설 수 는 있으나 걸을 수 없다. 사진 = Barcroft TV

강가, 아무나 자매는 심장은 2개이나 신장, 간은 1개이며 다리가 세개인 탓에 설 수 는 있으나 걸을 수 없다. 사진 = Barcroft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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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갓 태어났을 때,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웠던 탓에 수술은 꿈도 꿀 수 없었고, 상체는 분리되어 심장을 별도로 가졌으되 신장과 간은 하나 뿐이어서 자매는 결국 수술을 포기한 채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들의 신기한 외모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자 자매는 서커스 공연에 나서 돈을 벌기 시작해 22명 대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노릇을 하고 있다. 젊은 시절 한 남자와 결혼해 어렵사리 임신, 엄마가 되길 꿈꾼 적도 있었으나 제왕절개로 낳은 아이는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숨을 거뒀고, 남편과도 곧 헤어졌다.
자매의 남편, 아마드는 자신은 이들 자매를 똑같이 사랑한다고 하며, 자매 역시 남편을 똑같이 사랑한다고 답한다.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부부의 모습. 사진 = Barcroft TV

자매의 남편, 아마드는 자신은 이들 자매를 똑같이 사랑한다고 하며, 자매 역시 남편을 똑같이 사랑한다고 답한다.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부부의 모습. 사진 = Barcroft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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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들 자매는 서커스단에서 음향을 담당하던 남자, 아마드와 사랑에 빠져 가정을 꾸렸는데, 한 남자를 사랑하는 두 자매의 행복한 모습에, 또 이 두 여인을 똑같이 사랑한다는 남자의 단호한 발언에 자매의 가족과 지역 주민들은 이들의 행복을 지켜보고 또 응원해주고 있다.

이들 자매는 여전히 서커스 공연에 출연 중이며, 지난 2014년엔 몇몇 의료기관으로부터 분리수술을 제안 받았지만 “처음엔 저주인 줄만 알았던 자신들의 신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의, 그리고 경제활동까지 할 수 있어 이제는 축복이라 생각한다”며 정중히 이를 거절했다고 영국 바크로프트TV는 보도했다.




디지털뉴스본부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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