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변동직불금 1조4900억 9일부터 지급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016년산 쌀에 대한 변동직불금 1조4900억원을 직불금 지급대상 농업인에게 9일부터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급대상 농가수는 68만4000명이며 법정요건을 갖춘 대상농지 70만6000㏊에 대해 농협의 각 시·군 지정사무소를 통해 농업인 계좌로 입금된다.

변동직불금은 쌀의 수확기(10월∼이듬해 1월) 평균가격이 목표가격인 18만8000원(80㎏)에 미달 시 차액의 85% 중 기지급 고정직불금을 뺀 나머지 금액이다.

시·도별 지급변적 비율은 전남(21%), 충남(18%), 전북(17%), 경북(13%), 경기(8.9%), 경남(8.6%)순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제주도는 11㏊다.

수령자 수는 경북 11만7000명으로 가장 많으며, 전남(11만4000명), 충남(11만1000명), 경남(8만8000명), 전북(7만8000명), 경기(7만명) 순이다. 서울과 제주에서도 각각 143명, 7명이 직불금을 수령한다.

지급단가는 80㎏당 3만3499원으로 지난달 22일 결정됐다.

수확기 평균 쌀 가격 80㎏ 12만9711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소득은 고정직불금 1만5873원을 포함해 80㎏당 17만9083원 수준이다.

목표가격 대비 소득안정 효과는 95.3%로 수확기 쌀 평균가격이 전년 대비 14% 내렸지만 변동직불금 지원을 통해 농가의 쌀80kg당 수입은 전년대비 1.8% 감소에 그쳤다.

한편 농식품부는 2017년도 쌀 직불금 신청 기간으로 오는 4월 28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동 또는 주민등록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사무소에 대상 농업인 및 농업법인이 신청서와 첨부서류를 갖추어 직접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