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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몽니]롯데제과 中 초콜릿 공장도 1개월 생산정지…"스프링쿨러 위치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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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꿎은 합작기업에까지 사드 보복…중국 진출 기업들 불안감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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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한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따른 반한 감정이 중국 현지에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이 롯데계열 제조시설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스프링쿨러의 위치가 적합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한 달 가량 생산을 중단시키는 식으로 애꿎은 합작기업에까지 보복을 가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가 미국 허쉬사와 합작해 설립한 중국 초콜릿 공장도 생산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미국 허쉬와 롯데제과 합작법인인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은 6일 중국 당국으로부터 1개월 생산정지 조치를 받았다. 소방시설 점검에서 안전시설이 미흡하다는 게 이유다. 중국 당국이 롯데마트 외에 롯데 제조 계열사에 내린 첫 제재 조치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한국 본사로 정식 통보가 온 것은 아니지만 현지업체에 향후 1개월간 생산정지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스프링쿨러의 위치가 부적합하다는 것과 소방구역 관리가 미흡하다는 등 전체적으로 안전시설과 관련한 지적이었다"고 설명했다.
2007년 설립된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의 매출은 연 800억원 규모로 지분은 허쉬 51%, 롯데제과 49%다. 이곳에서 생산된 허쉬 키세스, 허쉬 바 등의 초콜릿은 중국 내에서 주로 판매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제재조치를 시작으로 향후 한국 토종기업 뿐만 아니라 합작기업에까지 무차별적으로 사드를 빌미로 한 보복이 가해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이번 사드 후폭풍에 있어 '롯데'에만 한정지어 선을 그으려던 중국 진출 기업들은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사태를 예의주시하고는 있지만 사드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이나 피해는 아직 가시화된 것이 없다"면서 "그러나 지난주까지만해도 사드 영향권에서 벗어났던 타업종들도 이번주 들어서면서 수출 검역 강화 등 보다 강한 제재를 받게 되면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고 염려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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