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제기동 일대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2단계 사업지 선정...청량리 休 카페 등 구청, 상인, 지역주민 상생 통한 변화 눈길
시설이나 환경이 노후하지만 교통이 편리하고 역사 문화가 풍부해 앞으로 발전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변화의 시작, 청량 休 카페
지난해 12월 문을 연 ‘청량 休 카페’는 지난해 9월 소규모 재생사업 대상지 선정 이후 동대문구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규모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전통시장은 고리타분한 곳이라는 편견을 깨는 시도 중 하나다.
젊은 층을 겨냥한 SNS 서포터즈 ‘청량사이다’도 청량 休 카페를 비롯한 청량리종합시장 홍보에 힘쓰고 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구청, 민간, 주민, 상인 등 지역 사회가 똘똘 뭉친 것이다.
매일 수많은 고객들이 지나가고 상인들이 바쁘게 일을 하지만 마땅히 쉴 곳이 없던 시장 한복판에 들어선 청량 休 카페는 신선함으로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경제를 활성화 하는 것이 우리 구 도시재생 사업의 중요한 포인트”라며 “청량리종합시장 상인들이 유통하는 청과물을 활용해 신선하고 저렴한 과일음료를 시장에서 바로 판매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상생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시장 상인들도 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상생을 통해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다. 상인회 또한 도시재생사업 추진 주체에 포함돼 각종 회의 및 행사에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향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도 대상지 내외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수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청량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시작으로 도시 재생 주체로서의 공동체 육성, 창의적 공간 재생을 위한 문화 관광 명소화 등 단기·중장기적 도시재생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동대문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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