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303포인트↑, 2만1000선 돌파‥트럼프 의회 연설 효과로 급등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 연설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기대에 힘입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03.31포인트(1.46%) 오른 2만1115.5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2.32포인트(1.37%) 상승한 2395.96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78.59포인트(1.35%) 오른 5904.03에 마감했다.

긍정적 전망과 통합을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이후 증시는 강한 트럼프 랠리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단숨에 300포인트가 넘게 오르며 사상 최초로 2만1000을 넘어섰다.

종목별로는 금융주가 2.8%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골드만 삭스의 주가는 1.87% 올랐다.

펜 뮤츄얼 어셋 매니지먼트의 지웨이 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서 가장 긍정적인 것은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면서 이를 긍정적이고, 화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밝힌 점”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같은 메시지가 성공할 수 있다면 단기적으로 경제에 매우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주의 기조 속에서 대규모 감세로 미국 경제를 부양하는 한편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안) 폐지와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강조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공개한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단기적인 경제 전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지만 새 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Fed는 또 경제가 완만에서 보통의 속도로 성장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비교적 가까운 미래’에 금리 인상을 시사한 이후 시장에선 3월 금리 인상 전망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CME그룹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달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66.4%로 반영하고 있다.

Fed는 이달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