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높고, 고금리 취약차주 제1금융보다 많아…경기침체 심화되면 연쇄부실화 우려
하지만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고금리 대출이 많고 연체율이 제1금융권에 비해 월등히 높다. 경기침체가 심화되면 연쇄 부실화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저축은행 전체 대출에서 가계대출 비중이 42%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저축은행은 전통적으로 가계대출보다는 지역의 중소기업이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주력했다. 2010년만 해도 전체 저축은행 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1%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저축은행 사태 이후 저축은행들이 규모는 작지만, 위험을 넓게 분산시킬수 있는 가계대출에 집중하면서 가계대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제1금융권인 은행 연체율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높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9월말 기준 총 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6.9%다. 이 중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6.0%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5.0%,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9.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1금융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나 집단대출, 신용대출 연체율이 0.2~0.5%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연체율이 5~10%포인트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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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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