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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일부 지분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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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니티, IPO 난항에 24% 내놔
신창재 회장 경영권 위협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국내 생명보험업계 2위인 교보생명의 지분이 기업 인수ㆍ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보생명의 2대 주주인 어퍼니티컨소시엄(재무적투자자)이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각하기 위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M&A시장에 교보생명 일부 지분이 나온 것은 맞다”며 “어퍼니트 측 지분과 해외 펀드 지분중 얼마나 팔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지분은 33.78%. 신 회장의 사촌동생인 신인재 필링크 사장과 여동생인 신경애씨, 신영애씨 등이 보유한 지분이 5.65%,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수출입은행(5.85%)과 우리사주조합(1.02%)까지 합치면 신 회장 측 지분은 46.29% 정도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교보생명 지분 매입에 큰 관심이 없다. 교보생명 지분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업공개(IPO)가 공모주 시장 경색과 보험업 성장성 정체로 인해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어퍼니티 측도 교보생명 IPO가 어려워지면서 지분을 시장에 내놓게 됐다는 분석이다. 어퍼니티컨소시엄은 2012년 1조2054억원을 투자하면서 조건으로 2016년말까지 IPO를 약속받았다. 그러면서 IPO가 실패할 경우 신 회장이 해당지분을 되사는 풋옵션 계약도 체결했다.

신 회장은 현재 어피니티 측으로 부터 지분을 되사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이 교보생명의 자본확충 방안 조차 마련하지 못하면서 지분 확대 여유가 없는 탓이다.

지난해 말 교보생명은 회계법인과 외국계 증권사에 자본 확충 방안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신 회장의 최종 결정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 지분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관심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교보측의 입장이 급한데 굳이 지금 지분을 매입하기 보다는 지분 가치가 더 떨어지는 시점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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