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해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하는 신입생이나 재학생 가운데 저소득층 학생은 정부로부터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교육부는 로스쿨에 재학하는 저소득층(2·3학년) 및 2017학년도 특별전형 입학생을 위한 국고 지원 장학금 총 42억원을 25개 로스쿨에 배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국고 지원액 37억원보다 약간 늘어난 액수다.
로스쿨은 신체적, 경제적 배려 대상자를 정원의 5% 이상 의무적으로 선발하게 돼 있다.
학교별 장학금 배분액은 특별전형 모집인원 비율, 등록금 동결·인하 여부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신입생이 아니더라도 각 학교는 자체 운영 중인 '소득분위별 장학제도'에 따라 등록금 수입의 30% 이상을 장학금으로 편성하고, 이 중 70% 이상을 소득을 고려한 장학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지급 산정 대상자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소득분위를 산출해 이를 바탕으로 소득분위가 낮은 순서로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다.
교육부는 "올해 사립 로스쿨 등록금이 평균 12.96% 인하된 데다 이번 장학금 지원 계획까지 마련돼 저소득층 자녀들이 학비 부담 없이 진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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