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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차 하단은 1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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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원·달러 환율은 어디까지 떨어질까. 하나금융투자는 1120원을 1차 하단으로 10일 제시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를 견인해 온 두 가지 유인(트럼플레이션·미국 금리인상)이 1분기를 전후로 경감되고 있다"면서 "국제유가 반등을 위시한 신흥국 경기 개선 기대도 신흥통화의 강세 유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외환보유고는 심리적 마지노선이던 3조달러를 하회했다고 한다. 김 연구원은 "여타 통화자산들의 강세에 따른 감소분을 제외하더라도 꾸준히 본토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 유인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위안화 환율의 추가 약세 압력이 경감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줄어들 수 있고 국내 원화의 안정성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화 강세 흐름이 단기에 일방적인 추세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한 번에 1100원을 깨고 내려가는 흐름이 아니라는 의미"라며 "3월부터는 부채한도와 함께 FY2018(새 회계년도) 예산안 합의가 예정돼 있고, 3월 FOMC를 전후로 금리 인상 기대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과정에서 달러화 강세 압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프렉시트(Frexit: 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프랑스 대선(4월)을 전후로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구제금융, 더 나아가 하드브렉시트까지 일련의 유럽발 정치불안들이 혼재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15~16일 옐런 미 연준 의장인 양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일단 주목해야겠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새로운 잣대가 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평가와 인플레 압력, 한계생산성 등 미국 경기 전반에 대한 옐런 의장의 입장도 관심사다.

김 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관해서는 연 3회라는 기존 전망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트럼프노믹 스에 대한 평가는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할 가능성이 크고, 달러화는 약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다만 옐런의 발언 중 미국의 인플레 압력은 중장기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면, 단기적으로 미 달러화는 강세 전환할 소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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