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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바뀌는 포스증권…신규 라이선스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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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포스증권, 애널리스트 공개채용
신규 라이선스 취득 준비…요건 충족 목적
종합증권사 도약 계획…"8월 인가 목표"

'우리투자증권' 바뀌는 포스증권…신규 라이선스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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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우리투자증권'이 돌아온다. 4대 금융지주인 우리금융그룹을 등에 업고 증권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포스증권은 지난 4월과 이달 두 번에 걸쳐 '시장·상품 조사분석 전문인력(애널리스트)'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포스증권 관계자는 "새롭게 인가받아야 하는 요건 중 조사분석 전문인력이 있어 신규로 채용한 것"이라며 "나머지 인적 요건은 다 갖추고 있으며 종합증권사로 도약할 계획인 만큼 애널리스트나 IT 인력 등 향후 인력도 추가로 뽑을 수 있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위원회에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 승인신청서를 제출하고 당국 인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신청서에 명시된 새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다. 그룹 측 목표는 올해 8월 합병 증권사를 출범시키는 것이다. 합병 후에는 투자상품 범위를 확장시켜 종합금융사로 뻗어나갈 예정이다. 현재 한국포스증권은 집합투자증권에 대한 투자매매·투자중개업·신탁업 라이선스를, 우리종합금융은 종금업 라이선스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라이선스 확장 과정에선 각 인가 단위별로 요건을 추가로 충족해야 한다.


증권업계선 한국포스증권의 새출발에 주목하고 있다. 2013년 '공모펀드 활성화' 차원에서 설립된 포스증권(구 펀드온라인코리아)은 5년 이상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59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72억원, 2021년에는 75억원, 2020년에는 85억원, 2019년에는 6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4월 24일 임시주총을 열고 결손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액면가를 감액하는 방식의 자본감소(무상 감자) 결의도 한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이란 이름이 돌아온다는 의미도 깊다. 우리투자증권은 2014년 농협금융 계열의 NH농협증권에 합병돼 NH투자증권으로 재탄생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 우리투자증권은 합병 회사인 농협증권보다 훨씬 선진화된 시스템을 갖고 있었다"며 "농협금융 금융 계열사들의 시스템이 합병 이후 이를 따라 모두 바뀔 정도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새 둥지는 여의도 일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우리종합금융은 여의도역 인근 TP타워(사학연금빌딩) 사옥으로 이전한다고 고객들에게 안내 공지를 한 바 있다. 서울영업부가 20층, 지원인력이 21층과 22층을 나눠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이 끝난 후 우리투자증권 소속으로 바뀐 임직원이 그대로 상주할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현재 한국포스증권은 여의도 하이투자증권빌딩 일부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시중은행 상품전략 관계자는 "4대 금융지주를 등에 업은 만큼 여의도의 많은 인력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본 확충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종합금융사로 가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IT 인력 다수를 채용할 듯하고 우리은행의 인베스트먼트뱅커(IB)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겠다"고 추측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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