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판매 호조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더욱 벌어져
프리미엄 시장은 영업이익과 직결
"두 업체는 제로섬 생존 경쟁 중"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과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70% 대 17%로 더욱 벌어졌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7 판매 호조 덕분이다. 반면 삼성은 지난해 10월 발화 이슈로 갤럭시노트7을 불명예 단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고꾸라졌다. 지난해 8월 애플이 50%, 삼성이 25%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그 격차가 급격히 벌어진 것이다.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대부분 50% 이상을 가져갔지만 삼성은 애플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경쟁자였다. HTC, 소니, 모토로라 등 다른 업체들이 안드로이드 기반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았지만 이들의 대체재는 되지 못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면, 프리미엄 시장의 성과가 실제로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에 직결된다. 이것이 바로 애플이 삼성에 비해 압도적인 영업이익을 가져가는 이유이자 삼성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프리미엄 시장에 목을 매는 까닭이다. 2000달러짜리 맥북보다도 600달러짜리 아이폰이 더 큰 수익을 얻는다. 애플은 아이폰을 200달러 언저리 비용으로 만들어 600달러에 판다고 알려졌다.
한편 삼성은 오는 3월 갤럭시노트7의 재앙을 씻고 아이폰7에 대항할 갤럭시노트8을 공개할 예정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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