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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권한대행 "후발주자가 승리한다"…대권의지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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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방문해 '약자의 역설'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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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어떤 분야에서 승리하는 기업은 1등 기업 또는 가장 먼저 개척한 기업이 아니라 작지만 절실함과 열정으로 승부한 후발업체라는 '약자의 역설(The underdog advantage)'을 강조했다. 보수진영 대선 주자로 몸값이 껑충 뛴 상황에서 정치적 함의를 담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2일 오후 경기도 안산 반월시화 산업단지에 소재한 동양피스톤 스마트공장 사업 현장을 방문해 스마트 공장 사업의 운영현황과 성과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약자의 역설'을 언급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우리 중소·중견기업도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므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희망을 가지고 더욱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발언은 4차 산업혁명을 맞은 우리 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지만, 최근 정치 상황을 감안하면 정치적 함의를 담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전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20일만에 대선 불출마 선언한 상황에서 황 권한대행이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은 다른 대선 주자에 비해 지지율이 낮지만, 뒤늦게라도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다면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담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황 권한대행은 또 "우리는 과감한 도전정신과 특유의 성실함으로 반세기만에 제조업 강국의 반열에 오른 저력이 있으므로, 오늘 둘러본 스마트 공장의 혁신의지와 열정이 향후 우리 경제 재도약과 4차 산업혁명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기획, 설계, 생산, 유통 등 모든 생산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동양피스톤은 자동차 엔진용 핵심부품인 피스톤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3월 대표 스마트 공장으로 지정됐다. 특히 30억원의 정부 지원을 통해 최신 ICT 제조공정을 갖추고 스마트 공장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모델하우스 역할을 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그간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왔던 제조업이 경쟁국과의 기술격차 축소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녹록치 않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정부가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제조업 혁신 3.0 정책'과 그 핵심사업인 스마트 공장 사업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추진을 강조했다.

정부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2800개 중소·중견기업 생산라인에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 불량률 46% 감소, 원가 16% 절감, 납기 35% 단축 등의 생산성 제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올해 추가로 2200개(누적 5000개)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2020년까지 1만개 보급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컨설팅?연구개발(R&D)?금융을 포함한 패키지형 지원과 고급인력 양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공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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