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더러운 잠' 논란에 '예술의 자유'와 '책임' 카드를 꺼내들었다.
표 의원은 "비판을 존중하고 다른 입장을 인정합니다. 다만, 허위사실이나 사실왜곡에 기반한 정치공세에는 반대합니다"라며 전시와 관련해 떠도는 잘못된 소문들을 해명했다.
'표창원이 작품을 골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표 의원은 "모든 준비와 기획과 진행, 경비 확보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등은 '작가회의'에서 주관, 진행했고 저나 어떠한 정치인도 개입하지 않았습니다"라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했다.
국회 사무처의 '더러운 잠' 철거 요청에 대해선 "'예술의 자유'는 당연히 보장되어야 하지만, 여러 정당이 협력해야 하는 국회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비난 등 '정쟁'의 소지가 되는 사안은 방지해야 하는 '중립'의 의무가 있다"며 "철거 여부는 제가 개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작가의 '자유' 영역이라는 점을 설명 드렸습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탄핵 심판 및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해 부작용을 일으킨 점에 대해 책임지겠다며 어떻게 져야 할지는 좋은 안을 주시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