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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대란 재연되나]집들이 36만… '10년만에 최대치 VS 수요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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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대란 재연되나]집들이 36만… '10년만에 최대치 VS 수요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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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올해 전국적으로 대규모 입주가 예정인 가운데 역전세 대란은 물론 공급 과잉으로 입주 대란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세시장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예측되면서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깡통 전세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2017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06년 이후 최대치인 36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입주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2년 18만가구와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권에 가장 많은 11만7415가구가 몰렸다. 이어 ▲경남 3만8551가구 ▲충남 2만4131가구 ▲경북 2만3903가구 ▲대구 2만2607가구 ▲서울 2만2154가구 ▲부산 1만8923가구 ▲인천 1만6690가구 ▲세종 1만5432가구 ▲광주 1만1494가구 ▲충북 1만1491가구 ▲울산 9892가구 ▲전남 7167가구 ▲전북 6175가구 ▲대전 6088가구 ▲강원 5249가구 ▲제주 2498가구 순이다.
이런 탓에 일각에서는 역전세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입주 물량 급증 탓에 전세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공급 물량이 늘어난 서울 지역 전세시장이 최근 진정되면서 역전세난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감정원 분석에도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전셋값은 1.83% 오르는데 그치며 2015년(7.25%)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입주 대란도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무엇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입주 가구 수는 36만가구가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경기도는 2011~2015년 사이 한 해 평균 아파트 입주량이 6만선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12만가구, 내년에는 13만가구까지 증가한다.

반면 예정된 입주 물량은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될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이후 주택경기가 불황에 접어들면서 수도권에서 주택 공급 자체가 줄어들어 전체적으로는 공급량이 많지 않았다는 얘기다. 다만 최근 2~3년새 공급이 집중된 대구와 경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변화기를 맞을 가능성은 있다.
1인가구와 고령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입주대란 우려를 낮추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인가구 비율은 27.1%로, 4인가구를 앞지른 상태다. 1인 가구의 증가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최근 발표한 '대한민국 2050 미래 항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가구 비율은 2050년 35%까지 오를 전망이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인구성장률은 감소하지만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2035년까지 가구수는 계속 늘어난다"며 "또 고령인구 증가는 주택 수요 감소가 아닌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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