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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모른다”, “진술 거부하겠다”…신경질적 반응으로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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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고영태 진술은 완전 조작”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기하영 기자]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한 최순실(구속기소)씨는 시종일관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면서도 검찰에서 고영태씨가 진술한 내용을 확인하는 대목에서는 “고씨의 진술은 완전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16일 오전 10시 헌재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씨는 국정농단과 이권개입, 정부 인사개입 등을 주도한 혐의를 묻는 국회 측 신문에 시종일관 부인으로 일관했다.

일부 증인신문 내용에 대해서는 “무슨 대답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정확하게 물어봐 달라”, “나는 검찰 신문 받는 게 아니기 때문에 유도신문에 대답하지 않겠다”는 등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최씨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과 관련 회의록 등 증거자료에 대해서도 일체 부인하면서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씨는 고씨의 진술과 관련된 대목에서는 “고영태의 진술에는 진실이 없기 때문에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일체를 부인하고, 고씨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기금 강제 모금에 관여 의혹도 일체 부인했다. 최씨 소유인 코레스포츠를 통해 삼성그룹으로부터 286억원 상당의 훈련 계약을 체결하고, 딸 정유라씨를 지원한 사실도 인정하지 않았다.

최씨는 검찰수사에서 본인이 진술한 내용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도리어 최씨는 “압박과 강압수사를 받아 죽을 지경“이라며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불신을 드러냈다. 본인이 확인하고 서명날인한 피의자 신문 조서 내용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최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헌재에 출석하면서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닫았다. 변론 시간에 맞춰 대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낸 최씨는 수의를 입지 않고 외투와 안경, 머리끈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차려입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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